슈뢰딩거의 겁나 좋은 서비스
오늘은 추석 연휴 동안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경험한 두 명의 기사님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추석 연휴 동안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경험한 두 명의 기사님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목적지로 가면서 만난 기사님은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내릴 때까지 본인 이야기만 하셨습니다. 반면, 돌아오는 길에 만난 기사님은 조용한 음악과 편한 좌석으로 가족끼리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두 택시의 이동 시간은 비슷했지만, 가족 모두가 돌아오는 길이 훨씬 더 좋았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좋은 서비스”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포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서비스란?
오늘은 이 “좋은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주로 언급될 예정인데요, 제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의견도 함께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과 서비스
먼저, 제품과 서비스의 차이를 짚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는 꾸준한 유지 보수와 함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나가는 반면, 제품은 유지 보수는 있지만 사용자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고정된 모습을 유지한다는 의미로 오늘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좋은 서비스의 특징: “WOW”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서비스, 즉 Insanely Great*한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이를 통해 ‘아하’ 모먼트를 넘어서 ‘와우’를 제공해야 합니다. 즉, 사용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Insanely Great란?
“Insanely Great”는 매킨토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용된 표현입니다. 한글로는 “겁나 좋은” 서비스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서비스, Apple Music Classical
좋은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애플의 서비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곤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Apple Music Classical은 제가 꼽는 “겁나 좋은 서비스”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나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음악 앱들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지 않지만, Apple Music Classical은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등 클래식 도메인에 특화된 정보를 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쉽게 좋은 서비스가 되지 못한 후보들
Apple Music Classical 외에도 좋은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아쉬운 과정을 겪은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후보들은 제가 정말 사랑했거나 사랑하는 서비스 또는 제품이기 때문에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 베어: 다양한 작업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앱이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좋은 서비스라기보다는 여전히 훌륭한 제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 클리어: 심플한 할일 앱으로서 iOS 초기에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후발주자가 된 점이 아쉽습니다.
- 깃 크라켄: 깃 클라이언트로서 유용한 기능이 많지만, 최근에는 xcode와 궁합이 안 좋은지 잦은 버그와 저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로 인해 좋은 서비스로 발전하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서비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에 대해 물어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GTD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띵스3, 사용성이 뛰어난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리니어, 그리고 다양한 금융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앱 토스가 주로 언급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겁나 좋은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좋은 서비스는 사용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서비스도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는 아쉬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을 “슈뢰딩거의 겁나 좋은 서비스”라고 지은 이유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같이 좋은 서비스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