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데스크 사용 후기
얼마 전에 회사에서 구매한 스탠딩 데스크를 2주 정도 사용한 후 쓰는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끝내줍니다. 업무의 효율이 바뀔 정도로 효과적입니다.
검증된 결과
스탠딩 데스크 후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다른 회사들은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애플] 팀 쿡 앉아서 일하는 건 새로운 암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8061731841
- [블루홀]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블루홀의 자회사 PUBG 펍지의 사무실 인테리어는? https://m.blog.naver.com/bdrsquare/221280724111
- [당근마켓] 회사에서 쓰는 전동 높이조절 스탠딩 데스크 https://link.medium.com/d3XxRmVVG3
- [왓챠] 왓챠가 비효율의 숙달화를 없애는 방법 - 끝쪽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모두 모션 데스크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link.medium.com/HYPAhKd9D3
데스크의 종류
구글에 찾아보니 서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스탠딩 데스크로,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구매한 데스크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모션 데스크로, 스탠딩 데스크는 기존 데스크에 올려쓰는 방식인 반면에 모션 데스크는 데스크 전체가 위 아래로 움직입니다. 참고 자료: https://lunalab.co.kr/14/?idx=1
스탠딩 데스크
이 글에선 스탠딩 데스크를 쓰는 이유와 장점을 골고루 알아보고, 단점을 살짝 알아본 후 마지막에 두 번째 결론으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딩 데스크를 쓰는 이유
구글에 찾아보면 스탠딩 데스크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팀 쿡이 말한 것처럼 앉아서 일하는 것은 새로운 암이라고 할 정도로 몸에 정말 안 좋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튜브 월 스트리트 저널 채널에 있는 영상을 하나 보겠습니다.
물론 바쁘신 분들을 위해 중요한 부분만 캡쳐했습니다.
TEDed에서 올린 Why sitting is bad for you
라는 영상도 있습니다.
이것도 물론 바쁘신 분들을 위해 캡쳐했습니다.
그리고 몇 개의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 역량과 열정의 시너지를 일으키는 데스커 모션데스크, 그 기획자를 만나다
- The Best Standing Desks for Programmers
- The truth behind standing desks
- 7 Benefits of a Standing Desk
- 높이조절책상 데스커 모션데스크 장단점
정리하면, 앉아서 일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이드 이펙트가 있다고 합니다.
비만, 당뇨, 암, 심혈관 질환, 허리 통증, 생산성 저하, 빨리 죽을 확률 상승
스탠딩 데스크의 장점과 단점
이제 외부 링크 말고 저와 규진님이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 모니터암을 장착하면 앉아있을 때나 서 있을 때 모두 인체에 덜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모니터암은 1개짜리, 2개짜리 등 선택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생산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점심 먹은 후나 오후에 노곤할 때 일어서서 작업하면 잠도 오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이 증가되는 효과를 겪었습니다.
-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기존에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의자와 데스크에 앉아서만 일했을 때는 하루에 한 번은 꼭 허리가 아픈 시간이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일어나니까 이런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 위 영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팔의 각도를 90도로 조절할 수 있어서 팔과 어깨의 부담이 덜합니다.
- 일어서있으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움직이게 돼서 스트레칭 효과가 있습니다.
- 목과 허리를 펼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자세가 좋아집니다.
단점
- 모니터 높이 조절이 어렵습니다. 이는 앉아 있을 때와 서 있을 때 모두 그랬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아마존 베이직 모니터암이 있어서 높이 조절이 수월했습니다.
- 설치가 번거롭습니다. 드라이버가 여러 번 필요합니다.
- 무겁습니다. 스탠딩 데스크 자체가 매우 무거워서 건장한 성인도 가볍게 들 수는 없었습니다.
- 데스크 자체의 기본 높이가 있어서 기존 책상보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넓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책상이 좁아졌습니다.
- 키보드 올리는 곳이 튀어나와 있어서 앞뒤로 두 명이 스탠딩 데스크를 쓸 경우 등이 부딪힐 확률이 커집니다.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키보드의 높이가 높아져서 앉은 자세가 불편해집니다.
-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개인별로 모니터 개수부터 시작해서 개발 환경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하나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높이 조절에 한계가 있습니다. 규진님 같이 키가 큰 분의 팔이 90도가 되기 위한 키보드의 높이와 지금 스탠딩 데스크의 최대 높이가 차이가 나서 완전한 좋은 자세를 가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높이에 대한 기억 기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션 데스크에는 기억 기능이 있어서 버튼 하나로 원하는 높이로 갈 수 있는 반면에 스탠딩 데스크는 원하는 높이가 될 때까지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 무게는 무겁지만 크기는 작아서 키보드를 칠 때마다 모니터가 흔들립니다. 특히 모니터암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서서 키보드를 치면 모니터가 많이 흔들려서 눈이 빨리 피로해집니다.
두 번째 결론
저는이번에 스탠딩 데스크를 쓰면서 처음으로 일어서서 일을 해봤는데요,
(1) 앉아서 일하는 데스크, (2) 높이가 고정된 스탠딩 데스크, (3) 이번에 구매한 스탠딩 데스크, (4) 모션 데스크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이 점수를 매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앉아서 일하는 데스크: 3점, 오피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의자와 데스크는 인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는 상황입니다. 건강하신 분은 허리가 안 아프시겠지만 저는 항상 아파서 개인 의자를 샀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2) 높이가 고정된 스탠딩 데스크: 5점, 높이가 고정돼있지만 일어서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코딩을 할 순 없지만 코드 리뷰나 학습 등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이번에 구매한 스탠딩 데스크: 8점, 일단 너무 좋습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졸리면 일어나서 일할 수 있고 다리가 아프면 앉아서 일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것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2주 정도 사용하면서 집에도 구매할까 고민했습니다.
(4) 모션 데스크: 9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지인이나 다른 회사의 글을 읽어보니 상판 자체가 넓어서 책상을 크게 사용할 수 있고, 높이를 기억하는 기능이 있어서 버튼 하나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결론
모션 데스크 > 스탠딩 데스크 »> 높이 고정 데스크 » 앉아서 일하는 데스크
여기까지 스탠딩 데스크 사용 후기였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지급해주신 스탠딩 데스크는 앞으로도 잘 사용하겠습니다.
스탠딩 데스크 원하는 분이 많은 것 같으니 모션 데스크가 가격이나 다른 무언가가 피치 못 할 상황이라면 스탠딩 데스크라도 구매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 첨부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